산업 산업일반

'아이패드 늪'에 빠진 아마존

맥밀란 값 올리자 他업체들도 잇단 인상요구<br>수익성 악화 우려따라 주가 연일 곤두박질


SetSectionName(); '아이패드 늪'에 빠진 아마존 맥밀란 값 올리자 他업체들도 잇단 인상요구수익성 악화 우려따라 주가 연일 곤두박질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세계 전자책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마존이 '아이패드의 수렁'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애플이 태블릿PC인 아이패드의 출시를 선언한 이후 맥밀란에서 시작된 전자책 콘텐츠 가격인상과 수익배분 재조정 요구가 다른 출판사들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아마존 주가는 연일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미국의 거대 출판사인 맥밀란의 가격인상에 '항복'을 선언한 후 다른 출판사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뉴스코퍼레이션의 자회사인 하버콜린즈와 프랑스 출판사인 아셰트(Hachette)가 판매가격 인상과 수익배분 확대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데이비드 영 아셰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온라인 판매대행업체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판매 가격을 기존의 9.99달러에서 14.99달러나 그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며 "새로운 대행 계약은 저자와 판매업자, 소비자, 그리고 출판업자들 모두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하퍼콜린즈를 자회사로 거느린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도 최근 "하퍼콜린즈가 애플과의 협상을 통해 약간 높은 가격에 합의했다"며 "아마존과도 재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 발표 이후 가격인상 파문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아마존의 주가도 맥을 못추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4일 133.90달러였던 아마존의 주가는 애플의 아이패드 발표와 출판사들의 재협상 요구 등이 잇따르면서 이달 5일(현지시간) 현재 117.60달러까지 추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출판사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아마존에게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이탈에 따른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아이패드로부터 더욱 강력한 도전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사태로 출판사들의 힘이 크게 강화되면서 온라인 유통의 주도권이 유통업체에서 출판사를 비롯한 콘텐츠 업체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글러스 앤무스 바클레이즈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애플 아이패드와 다른 단말기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세계 전자책 시장에서 아마존 킨들의 점유율은 현재 64%에서 내년 4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마존은 맥밀란과의 가격 협상을 완료하고 지난 5일부터 해당 출판물에 대한 판매를 재개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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