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2차핵실험 유예 발언 했다"
中외교부 확인…"핵실험 사과 보도는 사실과 달라"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차 핵실험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외교부의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6자 회담 견지와 한반도 비핵화 실현 의지를 거듭 천명하면서 2차 핵실험 진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특히 "김 위원장이 2차 핵실험에 관해 언급한 내용을 영어로 통역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현재 북한은 2차 핵실험 진행을 고려하거나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외부에서 더 큰 압력이 가해지거나 불공정한 압력을 행사한다면 북한이 진일보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류 대변인은 또 김 위원장이 중국의 만류를 뿌리치고 핵실험을 강행한 것을 사과했다는 보도에 대해 "김 위원장이 중국에 사과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사과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0/24 1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