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이지리아 주정부 韓근로자 석방협상 개시

당국자 "`피랍자 석방임박 보도' 사실여부 확인 중"

정부 당국자는 8일 한국인 근로자 피랍사건과 관련, 나이지리아 주정부가 납치단체 측과 피랍자 석방을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비공식 브리핑에서 "주 정부가 피랍자 소속 회사인 대우건설측과 협조 하에 오늘 협상을 개시했다는 연락이 왔다"면서 "주 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 직원도 주 정부 측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주정부는 전날 대책회의를 연데 이어 협상조정관을 선정해 이날 오전부터 협상에 나섰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어 "과거 나이지리아에서 납치사건이 발생했을 때 대게 주 정부가 나서서 사건을 해결했다"며 "주 정부가 납치세력에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피랍 근로자들의 석방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외신들이 납치주체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보내 온 e-메일을 근거로 보도한 것으로 안다"며 "확인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나이지리아 주 정부나 대우건설측이 납치단체 측으로부터 석방에 대한 언급을 직접 듣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 일부 외신은 구금돼 있는 무장단체 지도자 도쿠보 아사리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까지 한국인 인질들을 석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무장단체 측은 피랍 근로자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아사리를 풀어줄 것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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