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지난 4분기 실적은 디스플레이부분의 판매단가 하락과 마케팅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휴대폰부분의 실적호조 및 해외법인과 자회사의 실적호전 등으로 대체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판단한다. 사업부분별로 보면 가전부분의 경우 환율하락, 원재료비 상승 등 실적악화 요인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좋은 프리미엄급 가전부분의 매출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으며 디스플레이 부분의 경우, PDP 패널의 판매단가 하락은 매출증대로 만회했다. 가장 비중있는 휴대폰부분의 경우 8.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강한 성장엔진으로서 부각되었는데 이는 초콜릿폰에서 보여주듯이 그동안 LG전자가 휴대폰사업부분에 쏟아부은 노력의 결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투자포인트는 그동안 시장의 편중성에서 벗어나 유럽 오픈마켓 확대전략의 성공여부와 WCDMA 비중확대를 통한 수익성 향상 지속 여부, 디스플레이가전부분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이다. 유럽 오픈마켓 공략의 경우 초기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으로 비용증가가 불가피하겠으나 하반기에 갈수록 실적증대로 연결될 전망이며, 휴대폰부분도 WCDMA폰 수출증대와 공장단일화에 따른 비용감소, 단말기 보조금 허용으로 인한 내수증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브라운관패널 제조업체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LGPD)의 출자분을 전액 손실반영시켜 추후 이에 따른 비용 발생이 없어졌다. 이는 불확실성 해소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최근 지수하락과 1월~2월 비수기 매출부진 등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시키며 주가는 하락했으나, 올해 내수경기회복 가시화와 실적호조세 등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6개월 목표가로 10만원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