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장재식의 스마트 골프] <22> 파3홀 티샷 전략

앞쪽 핀일 땐 실제보다 5야드 보태고 높은 탄도로 <br>뒤쪽 핀일 땐 5야드 덜 보고 낮은 탄도로…티 꽂는 위치는 구질 따라 달리 해야


앞 핀일 경우 5야드 정도 더 계산한 후 하이 피니시로 볼의 탄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손가락이 살짝 눌리는 정도가 정당한 티 높이다.

단순히 확률로 봤을 때 아마추어 골퍼들이 버디를 잡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파3홀입니다. 파4나 파5홀에서는 두세 번의 샷을 연속해서 잘 쳐야 하지만 파3홀에서는 티샷 한 번만 제대로 하면 기회가 오니까요. 덕분에 종종 초보 골퍼가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구력이 쌓일수록 파3홀이 만만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프로들도 파 세이브를 우선 목표로 삼지요. 거리는 물론 홀의 위치, 그린의 굴곡, 바람, 티 높이 등을 모두 감안해야 합니다. 먼저 아마추어 골퍼들이 간과하기 쉬운 티의 높이부터 생각해보겠습니다. 적절한 높이는 볼을 티 위에 올려놓고 한 손으로 눌러 꽂을 때 손가락이 볼과 지면 사이에 살짝 눌리는 정도입니다. 티를 너무 높게 꽂으면 볼의 탄도가 너무 높아 거리 손해를 보게 되고 자칫 볼의 아랫부분을 때려 높게 솟아오를 수도 있지요. 반대로 너무 낮으면 볼만 깨끗이 맞혀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미스 샷 위험이 있다는 거지요. 티를 꽂는 위치도 중요합니다. 무조건 티잉그라운드의 가운데가 아니라 핀 위치나 구질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홀이 그린 오른쪽에 있고 슬라이스 구질인 골퍼라면 티잉그라운드 오른쪽에서 핀보다 왼쪽을 향해 쳐야 온 그린 확률이 높아집니다. 반면 홀이 왼쪽에 있고 훅을 자주 내는 골퍼라면 티잉 그라운드 왼쪽에서 그린 우측을 겨냥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스트레이트 구질의 골퍼라도 홀을 직접 노리는 건 좋지 않습니다. 일단은 안전하게 그린에 올리는 게 최선입니다. 핀 위치와 상관없이 그린 중앙을 보고 샷을 할 때 파 이상의 스코어를 낼 확률이 높습니다. 거리는 항상 그린 중앙을 기준으로 정하는 게 현명합니다. 홀이 그린 앞에 있을 경우에는 실제보다 5야드 정도 보탭니다. 너무 정확한 거리를 보내려다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하면 한두 타 잃기 쉽지요. 높은 탄도로 공략하면 런이 적어 더욱 좋습니다. 볼을 평소보다 반 개 정도 스탠스 왼쪽으로 두고 하이 피니시로 마무리하면 좀더 높은 탄도를 낼 수 있습니다. 뒤 핀인 경우에는 5야드 짧게 봅니다. 낮은 탄도의 샷으로 그린 중앙에 떨어진 후 굴러가도록 하는 전략이지요. 만약 핀까지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린을 오버해 까다로운 칩샷을 남기는 것보다는 퍼트를 남기는 게 훨씬 낫습니다. 낮은 탄도를 얻으려면 어드레스 때 볼을 반 개 정도 스탠스 우측에 둡니다. /미국 PGA 클래스A 멤버ㆍ화성골프아카데미 헤드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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