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시절 ‘불도저’로 소문났던 40대 초반의 한 젊은 변호사가 한나라당 중진인 정형근 의원에게 공천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민식 변호사(43ㆍ사진)가 올해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 정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구 강서구 갑 국회의원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 변호사는 검사 시절 국가정보원 도청 사건 때 신건ㆍ임동원 전 국정원장을 수사하고, 법조브로커 김홍수 씨 사건 때는 조관행 전 부장판사를 구속하는 등 저돌적인 수사력을 보여준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2005년 자신이 자백을 받았던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의 자살 사건과 관련 “죄를 많이 지었다”고 말하고, 검찰을 떠나 개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