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야, 본격 총선체제로 전환

각당 공천 마무리…내주초까지 중앙선대위 열어<br>여'안정적 과반의석 확보'-야'견제론' 대결<br>親朴 탈당등 보수진영 분열로 판세 요동칠듯


여야 각 정당이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 18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한다. 특히 각 당은 20일 총선전략과 정책공약 마무리 검토에 착수했으며 서울의 종로ㆍ동작을 등 격전지의 유력 후보들이 일제히 선거사무소 문을 열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통합민주당의 손학규(종로) 대표와 정동영(동작을) 전 통일부장관이 이날 나란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서울 북부벨트와 남부벨트를 책임지는 ‘투톱’ 체제의 동시가동을 통해 수도권 등 전국에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의 정몽준(동작을) 최고위원과 박진(종로) 의원도 이날 선거 사무소를 열고 지역구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서 출퇴근 직장인들과 접촉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득표전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빅매치 준비에 들어갔다. 중앙선관위는 21일부터 25일까지 총선 부재자로부터 투표 접수를 받으며 오는 25ㆍ26일 총선 후보등록을 받는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등록마감 다음날인 27일부터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에서 안정적 국정운영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과반의석 확보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통합민주당 등 야당은 거대 여당 견제론과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 평가론을 펼치며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되던 판세는 공천에서 대거 탈락한 친박(親朴ㆍ친박근혜) 인사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 ‘친박연대’(가칭) 출범 등 보수진영의 분열로 인해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은 후보등록을 닷새 앞두고도 지역구 공천조차 완료하지 못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충분한 판단에 혼란이 우려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245개 지역구 공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8대 국회의원선거 공천자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총선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말까지 비례대표 후보 공천 작업을 끝낸 뒤 24일 중앙선대위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중앙선대위원장은 강재섭 대표가 맡기로 했다. 이번주 내에 총선 공약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의 경제위기 조짐과 관련, 경제활성화 공약에 집중키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은 전략공천 대상지역인 최소 14곳의 후보자를 조만간 발표하기로 하는 등 지역구 공천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이날 손학규 대표를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총선 중앙선대위 구성을 끝내고 22일 발족식을 갖기로 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은 박상천 대표와 강금실 최고위원, 김원기 상임고문 등이 맡고 선거대책본부장은 신계륜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다. 자유선진당은 21일 비례대표 후보 선정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23일까지 전국 200여 곳을 목표로 지역구 공천작업을 매듭지은 뒤 24일 중앙선대위 출범식을 통해 선거전 채비를 갖추기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23일까지 16곳의 지역구 공천을 추가로 매듭짓고 1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내세워 바람몰이를 한다는 계획이다. 진보신당은 이날 총선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진보가 새로워지면 민생이 바뀐다’는 총선 슬로건을 내세워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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