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디지털카메라용 VGA급 3인치 LCD 패널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10일 디지털카메라 인터페이스와 직접호환이 되는 LCD 패널을 개발,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LCD 패널의 경우 디지털카메라에서 촬영한 영상을 LCD 창을 통해 현재 제품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화질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디지털카메라의 인터페이스인 ITU-R601는 30㎐ 방식으로 구동돼 60㎐ 방식인 LCD와는 포맷이 맞지 않아 영상을 압축하거나 신호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사진을 보여주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제품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VGA급 LCD 30㎐ 방식으로도 구동이 가능한데다 60㎐보다 전력 소비가 적어 모바일 제품의 필수 경쟁력인 소비전력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했다. 또 저전력에서 발생하는 화면의 깜빡거림 현상도 ‘저전력 도트 반전 설계(Low Power Dot Inversion Scheme)’를 적용해 해소했다. 윤직혁 삼성전자 모바일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VGA급 LCD는 디지털카메라뿐 아니라 저전력이 요구되는 PMP 등 모바일 멀티미디어 기기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VGA급 3인치 LCD는 오는 23일 대구에서 개막하는 IMID 2006(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