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꿈의 신소재 그래핀 상업화 착수

정부·기업 6년간 470억 투자

정부가 기업과 손잡고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graphene)'의 상업화에 나선다. 그래핀은 다이아몬드보다 강도가 세지만 자유롭게 구부러지며 전기전도성이 높은 특징이 있어 세계 각국이 조기 상업화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그래핀 소재와 응용제품 개발을 위한 주관기관 6곳을 선정했으며 올해부터 6년간 470억원을 투자해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괄사업 주관기관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선정됐고 세부사업 주관기관으로 삼성테크윈(터치패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OLED 패널), 상보(하이배리어 복합필름), 창성(전자파 차폐코팅제), 포스코(고내식 코팅제) 등이 각각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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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급속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디스플레이와 복합소재 분야의 그래핀 소재(대면적 그래핀, 그래핀 나노플레이트릿)를 우선 개발하도록 하고 이를 제품에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그래핀은 흑연에서 벗겨낸 한 겹의 탄소 원자막으로 원자가 6각형 벌집 구조로 결합한 분말 형태의 물질이다. 전자이동도가 실리콘의 140배이고 열전도율과 허용전류 밀도가 각각 구리의 100배, 1,000배에 달하며 매우 얇고 휘어지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 차세대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영국이 2011년 10월 그래핀 상업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5,000만파운드를 투자하기로 했고 유럽연합(EU)이 10년간 10억유로 투자를 추진하는 등 각국이 그래핀 상업화에 뛰어든 상태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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