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증시자금 이탈 가속화

8월 420억위안 빠져


중국 증시가 장기침체에 빠지면서 주식투자자금의시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4일 '중국증시 월례자금보고'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내국인 전용 A주시장에서 빠져나간 투자자금이 420억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시의 오랜 침체와 신규발행 주식의 투자매력 저하 등에 따른 것으로 비유통주의 보호예수 해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비유통주의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물량부담은 올해 연말까지 완화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시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9~12월 4개월간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비유통주 물량은 5,098억위안으로 월 평균 1,275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1~8월 해제된 월 평균 물량에 비해 40%가량 축소된 규모이다. 월별로는 9월의 비유통주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올해 최저수준인 485억위안으로 예상되며, 10월과 11월, 12월은 각각 862억위안과 1,334억위안, 2,417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증시 주변에서는 향후 장세에 대한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상하이증시의 한 관계자는 "시장 주변의 자금흐름은 여전히 관망세가 매우 짙은 상황으로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외부적인 조치가 나오지 않는 한 약세장의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투자자들에게 보다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상하이증시가 2001년 초강세장의 정점인 2,245포인트까지 떨어진 것은 지수의 반등시기가 도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실적이 좋은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를 재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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