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일부터 철도운임이 평균 9.3% 인상되고 새로운 할인제도인 ‘얼리 버드 스페셜’이 시행된다.
한국철도공사는 KTX 운임을 9.5% 인상하고 새마을호 8%, 무궁화호 9%, 통근열차 8%, 화물열차 10%씩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부선 서울~부산 KTX 운임이 4만4,800원에서 4만8,100원으로 3,300원 오르게 됐고 새마을호를 이용할 경우 3만6,800원에서 3만9,700원으로 2,900원 추가 부담해야 한다. 무궁화호는 2만4,8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2,200원 오르게 된다.
이와 함께 철도공사는 새로운 열차별 운임할인 상품인 ‘얼리 버드 스페셜(Early Bird Special)’(가칭)을 선보인다.
이는 주중 새벽시간대에 운행하는 KTX열차에 대해 이용구간에 따라 평균 8.5%의 운임을 할인해주는 상품이며 내년 1월 말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 이용고객의 반응을 지켜본 뒤 계속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철도공사의 한 관계자는 “국민 부담을 고려해 건설교통부에서 정한 운임상한(서울~부산 KTX 5만1,400원, 새마을호 4만1,200원, 무궁화호 2만7,800원)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철도운임을 인상하게 됐다”며 “운임상한 범위 내에서 2007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철도운임을 현실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