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샤브샤브가 식재료의 영양소 파괴가 적고 기름기가 적은 웰빙식으로 각광받으며 다양한 브랜드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각 브랜드의 차별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샤브샤브&샐러드바 '모리샤브하우스'는 매장 한 가운데에 대형 샐러드바를 설치해 선보이고 있다. 샐러드바에는 계절별로 수확되는 식재료를 사용한 신선한 샐러드를 비롯해 피자, 파스타 등 70여종의 요리가 갖춰져 있다. 샤브샤브 메뉴 주문 고객은 샐러드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샐러드바 뒤편에는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주방에서 조리사들이 요리를 만들어 내놓는다.
월남쌈ㆍ샤브샤브 전문점 '코코샤브'는 샤브샤브에 월남쌈과 쌀국수를 함께 갖추고 있다.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웰빙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매장 내부도 열대지방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샤브샤브 뷔페 '샤브미'는 초밥ㆍ롤ㆍ피자ㆍ탕수육 등 뷔페 메뉴들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고기류를 비롯한 모든 식재료를 뷔페식으로 무제한 리필할 수 있다. 평일 저녁과 주말 및 휴일 이용 가격(성인 1인 기준)은 2만 2,000원 수준이다.
신선한 채소를 강점으로 내세웠던 샤브샤브전문점 '채선당'은 지난 5월 기존 샤브샤브 콘셉트에 샐러드바를 결합한 새로운 브랜드로 '채선당플러스(PLUS)'를 선보였다. 쇠고기샤브샤브 등 메인메뉴 주문 시 샐러드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샐러드바에는 샐러드를 비롯해 스파게티, 볶음요리 등 20여종의 요리를 갖추고 있다.
외국 샤브샤브 브랜드도 인기다. 중국식 샤브샤브 전문점 '샤오훼이양'은 서울 홍대입구역과 삼성역 주변에 매장을 운영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양고기와 쇠고기를 기본 메뉴이며 기본 육수가 한국식 샤브샤브에 비해 더 진하고 기름지며 매운 맛을 지니고 있다.
강병오 중앙대 겸임교수(창업학 박사)는 "샤브샤브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웰빙 음식일 뿐만 아니라 조리가 간편하다는 점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유망한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샤브샤브와 잘 어울리면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를 접목하는 게 경쟁력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