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리인상조치에도 불구하고 철강경기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
세계 철강업계가 그 동안의 구조조정에다 중국의 막대한 철강수요가 견실히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부족의 구도가 최소한 2006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실제 중국의 9월 수급 통계를 보면 명목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며 순수입감소 추세도 둔화(수출 증가추세도 둔화)돼 국내 철강업체들로서는 긍정적인 상황으로 반전되고 있다.
결국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을 비롯한 중국내의 개발, 도로건설 등에 따른 건설특수와 각종 산업분야의 철강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되고 있는데다 철강 수급구조로는 현 단계에서는 공급부족이라는 측면도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3,720만톤, 올해도 9월까지 2,390만톤을 수입했으며 올해도 3,000만톤 이상의 수입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다 11월은 연말까지 이어지는 계절적인 성수기이다. 또 철강가격측면에서도 또 다른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와 애널리스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세계의 메이저 철강사들은 분기별로 판매가격을 발표하는데 11월의 판매가격은 결국 내년 상반기의 공급가격을 의미하게 되고 내년 전체의 철강가격의 방향성을 가름하게 된다.
이미 아셀러, 코러스 등 유럽계 철강사들이 20% 정도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여기다 일본과 포스코 등도 순차적으로 동조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철광석과 석탄 등의 원재료 가격이 급등해 판매가격에 전가한다는 계획인데 유가급등시 정유주 실적이 개선되듯이 철강가격 인상은 지난 8월에 이어 철강사들의 또 다른 실적 모멘텀을 제공하게 되는 사전지표다.
애널리스트에 따라서는 철강가격 피크우려와 중국의 긴축강화 등을 이유로 철강업종에 대해서 중립의견을 제시하는 의견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계속된 중국특수가 지속되는데다 세계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촉발된 공급부족에 따른 실적 개선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