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까지 서울 구로구 항동 일대에 5만여평 규모의 수목원(그림 왼쪽)이 들어선다. 또 중랑구 망우동 일대에는 3만8,000평 규모의 소풍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개방된다.
서울시는 ‘생활권녹지 100만평 늘리기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두 지역의 자연환경을 복원, 시민들을 위한 여가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항동수목원(가칭)’은 서울시내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수목원으로 500여종의 목ㆍ초본 식물이 산림ㆍ계류ㆍ습지ㆍ초지로 구분, 조성된다. 전체 면적 중 3만평은 자연탐방로ㆍ생태숲ㆍ학습장ㆍ수변전망대ㆍ생태연못ㆍ휴게광장 등 시민활용 공간으로 개발된다.
망우묘지공원 인근에 조성되는 ‘소풍공원(가칭)’은 소풍과 자연을 주제로 하는 테마공원. 이 곳에는 생태습지원ㆍ가족피크닉장ㆍ잔디마당ㆍ숲쉼터ㆍ맨발건강원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1,360평 규모의 맨발건강원은 황토길ㆍ대나무길ㆍ자갈길ㆍ잔디밭 등의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수목원은 2006년 12월께, 소풍공원은 2006년 6월께 각각 개원 예정이나 토지보상이 원활히 이뤄질 경우 개원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수목원과 소풍공원은 인근 산림ㆍ공원지역과 연계돼 조성되는 만큼 자연경관 개선효과가 크며 시민들에게는 자연학습ㆍ정서함양ㆍ휴식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는 사업비로 수목원은 301억원, 소풍공원은 231억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건설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비’, 산림청의 ‘1도1수목원 조성사업비’ 등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비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