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0포인트(0.17%) 오른 521.51로 마감했다.
위안화 절상 부담 속에 2.63포인트 내린 517.98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 때 512선까지 밀리며 깊은 `장중조정'을 거친 뒤 낙폭을 줄여 강보합권까지 올라섰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9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나흘만에 `팔자'로 전환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억원과 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 지수는 종이목재(3.34%), 인터넷(3.18%), 제약(2.02%)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진 반면, 일반전기전자(-1.84%), 기계장비(-1.70%), 금속(-1.51%), 방송서비스(-1.4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3개를 포함해 332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등 502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는 2.4분기 차별화된 실적이 기대된다는 전망 속에 NHN이 무려 5.26% 나 급등했고, LG텔레콤, 파라다이스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동서가 CJ홈쇼핑, GS홈쇼핑와 함께 휴맥스, LG마이크론, 디엠이스, 코아로직, 기륭전자 등 주요 기술주들은 1% 이상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에는 액토즈소프트가 중국 위안화 절상 수혜 기대 속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상반기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한글과컴퓨터는 4.77% 급등했다.
위즈정보기술은 이날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8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불공정행위 적발로 된서리를 맞았던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조아제약과 이노셀을 필두로 장막판 일제히 급등했다.
조아제약은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은 뒤 EPO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 관련 공시를 해 사전에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반면 급등세를 이어온 이화전기와 제룡산업 등 대북 송전 테마주는 급락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7억1천441만주, 거래대금은 1조9천638억원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평가절상 이슈와 2.4분기 실적 등 악재를 해소하면서 미세한 조정을 거쳤다"며 "당분간 조정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