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 올 수주액 200억弗 눈앞

사상최고가 초대형유조선 4척 추가 계약

남상태(오른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 13일 서울 본사에서 사우드 부카리 벨라사 신조선박 총책임자와 초대형유조선 수주 계약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4척의 초대형유조선(VLCC)을 추가로 수주하며 올해 수주금액이 200억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우디아라비아 벨라사로부터 초대형유조선 4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선박의 총가격은 6억400만달러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선박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0년 12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유조선은 지금까지 계약된 같은 급의 유조선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이다. 30만톤급 VLCC의 가격은 지난 2002년 말 척당 6,35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2004년 말에는 1억1,000만달러로 상승한 데 이어 최근에는 1억4,000만달러대를 유지해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연초 조선시장의 침체와 선가 하락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최근 사상 최고가로 선박을 수주함에 따라 앞으로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선박사업본부 전무는 “올해 초대형유조선의 발주가 많지는 않지만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으로 역대 최고가로 수주하게 됐다”며 “현재 대규모 해양프로젝트들도 남아 있기 때문에 수주 200억달러 달성도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초대형유조선 10척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29척, 180억달러 상당(대우망갈리아조선소 건조분 21척, 19억2,000만달러 포함)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연초 목표로 했던 170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