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구조 다변화로 글로벌 IT기업중 최고 성과<br> "스마트폰등 신사업 육성 초일류 100년기업 실현"
| 최지성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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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로 3D LED TV를 출시, '3D TV=삼성'이라는 공식을 구축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2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2010 삼성구주포럼(Samsung European Forum)'에서 참석자들이 3D TV 전용 안경을 착용해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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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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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조클럽] 삼성전자
이익구조 다변화로 글로벌 IT기업중 최고 성과 "스마트폰등 신사업 육성 초일류 100년기업 실현"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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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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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로 3D LED TV를 출시, '3D TV=삼성'이라는 공식을 구축하는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2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2010 삼성구주포럼Samsung European Forum'에서) 참석자들이 3D TV 전용 안경을 착용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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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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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한국 기업 최초로 매출액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는 '100조ㆍ10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 같은 기세를 이어 올해는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한 회사의 'VISION 2020'을 구체화하고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36조원, 영업이익 10조9,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글로벌 정보ㆍ기술(IT)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다. TV, 휴대폰, 반도체, LCD 등 4대 사업부문 모두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의 매출액과 조 단위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이익 구조의 다변화 및 질적 향상을 거둔 결과다.
TV의 경우 지난해 매출기준 22.1%, 수량기준 17.4%의 시장 점유율로 지난 2006년 이래 연속 4년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빛의 TV' LED TV를 통해 성공적으로 신시장을 창출하면서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휴대폰은 전년 대비 16% 이상 판매량이 늘면서 2억2,700만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판매량이 2억대를 돌파했다. 또 독자적인 휴대폰 운영체제(OS)인 '바다'를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스마트폰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매출액 26조8,5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으로 금융위기 2년 만에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하며 '효자사업'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주력 제품을 DDR2에서 DDR3로 전환하면서 고성능ㆍ저전력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또 D램 및 낸드플래시의 공정을 각각 40나노 및 30나노급 이하로 전환해 원가경쟁력과 품질 수준을 한 단계 올릴 예정이다.
LCD는 안정적인 공급망관리(SCM), 거래선 구조 및 원가경쟁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된 가동률을 기록하며 대만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늘렸다. 이에 따라 매출액 22조2,800억원, 영업이익 1조3,8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발표한 ' VISION 2020'을 구체화하고 실현할 원년을 맞아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간 시너지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우선 TV, 메모리반도체, LCD 등 현재 시장에서 1위인 사업은 제품 및 원가경쟁력에서 격차를 늘리고 차별화 요인을 지속 발굴해 1위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특히 휴대폰은 고성장 분야인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또 프린터, 컴퓨터, 생활가전, 시스템 LSI, 네트워크 등 육성 사업도 조속히 1등 사업의 반열에오르도록 사업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17일자로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스피드와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모든 사업의 체질 개선과 상향 평준화를 도모하고, 부품에서 세트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삼성전자만의 강점을 살려 진정한 컨버전스(융합)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구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다.
신규 사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신사업추진단을 주축으로 연구소와 기술원 및 각 사업부가 협력해 건강, 환경, 라이프 케어(Lifecare) 등 신규사업의 로드맵을 수립하고 사업을 구체화해 기존 IT 사업과 함께 10년 후 삼성전자의 양대 축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는 주력 사업의 원가 경쟁력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전년 대비두 자리수의 매출액 성장률을 달성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운영 및 개발효율 극대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마켓 크리에이터(Market Creator)로서 고객을 감동시키고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는 창조적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성공경영 배우자"… 전세계 학계도 인정
'삼성전자가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삼성전자의 성공 경영을 배우기 위해 전세계 학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영학계의 베스트셀러 'Big Think 전략'의 저자인 번트 슈미트(Bernd Schmitt)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올해 3월 신학기부터 삼성전자를 혁신 사례로 소개한다. 액정화면을 앞뒤로 장착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계 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킨 삼성 '듀얼카메라'가 그 주인공. 세계 최대 IT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해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열망을 반영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해외 유수 대학 경영학석사(MBA) 학생들의 필드트립(현장학습) 필수코스로도 꼽힌다. 삼성전자를 직접 방문해 삼성의 성공 신화와 향후 전략, 신기술에 대한 생생한 설명을 듣고 몸소 체험하려는 학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4년간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한 해외 MBA 학생수만 해도 90여개팀, 2,600여명에 달한다. 미국 스탠포드, 코넬, 듀크, 켈로그 등의 MBA 과정 대학원생들을 비롯해 중국 북경대, 싱가포르국립대, 인도 니르마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대, 태국 니다대 등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그 관심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 최고의 MBA로 꼽히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는 삼성전자의 성공 전략을 세 차례나 케이스 스터디로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 12월 삼성전자의 인도 진출 및 인도에서의 사업 전략을 소개한 것을 비롯해 2008년 11월에는 일류기업이 되기 위한 삼성전자의 디자인 전략을, 2009년 4월에는 삼성전자의 혁신 및 디자인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메모리 업황 호전으로 큰 폭 실적개선 공격적 설비투자로 시장점유율도 확대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한승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호전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적극적인 설비투자로 시장점유율도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펼친 공격적인 설비투자 덕분에 어려운 시장상황을 극복하며 업계 최고수준의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해왔다. 전체산업 설비투자 대비 삼성전자의 비중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고, 향후 시장점유율의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실적이 더욱 주목을 끌면서 지분법이익은 향후 주가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본다. 올 들어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실적과 본사 실적의 차이가 가장 많이 벌어져있으며, 이는 향후 실적을 판단할 때 연결기준 실적이 전보다 훨씬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 국제회계기준(IFRS) 회계 도입으로 연결 실적의 중요성은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은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매력적이다. 통상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로 경쟁사 밸류에이션을 비교하지만, 이는 삼성전자의 우월한 자본구조 및 효율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의 세금ㆍ이자지급전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에서 거래되지만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훨씬 높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12개월 목표주가는 98만2,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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