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폰, 국내서도 SKT 통해 추가출시 가능성

아이폰 버라이즌과도 판매 제휴<br>독점공급 원칙 페기

애플이 아이폰을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키로 결정하면서 아이폰의 1개 국가, 1개 이동통신사 독점판매가 무너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을 통한 아이폰 추가 판매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일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버라이즌이 11일부터 뉴욕에서 행사를 갖고 애플과의 판매제휴를 발표한다. 애플은 미국 2위 이통사업자인 AT&T에 아이폰을 독점적으로 공급해왔으나 이번 조치로 독점공급 원칙에 변화가 생겼다. 애플이 독점공급 원칙을 변경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이 아이폰을 넘어서면서 급속하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이번 조치로 국내에서 SK텔레콤을 통한 아이폰 출시설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그 동안 SK텔레콤은 조건만 맞는다면 아이폰을 도입해 판매할 수 있다는 의사를 수 차례 밝혀왔다. 특히 버라이즌이 아이폰 판매와 월 30달러 수준의 무제한 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이통사들의 데이터 요금제 인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보기술(IT)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코드분할다중접속(COMA)버전의 아이폰4나 새로운 버전의 제품을 2월초에 공개하고 3~4월을 전후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플의 독점공급 원칙이 국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확대를 가져올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의 후속 제품 출시설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1월에 아이패드를 공개하는 등 신제품 1년 주기 원칙을 감안한 분석이다. IT업계에서는 아이패드 후속제품에는 전후면 카메라와 화면질이 대폭 개선된 첨단 디스플레이를 갖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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