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JAL도 저가항공 시장 참여

아시아 저가항공 시장 경쟁 치열해질 듯 일본항공(JAL)이 미쓰비시상사ㆍ호주의 콴타스 항공과 손잡고 저가항공시장에 뛰어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 JALㆍ미쓰비시상사ㆍ콴타스 항공 3사가 공동 출자해 '제트스타 재팬'이라는 이름의 저가항공사를 올 9월 설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제트스타재팬은 콴타스의 저가항공사인 '제트스타'의 이름을 빌린 것이다. 내년 중 첫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제트스타재팬의 거점 공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2014년부터 운항편이 늘어나는 나리타 공항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제트스타재팬은 우선 일본 내 오사카ㆍ삿포로ㆍ오키나와 등 국내선을 먼저 취항시킬 예정이며, 향후 아시아 주요 도시로 노선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합작회사의 초기 자본금은 총 48억엔(660억원) 규모로 운항 개시 후 120억엔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JAL과 콴타스 항공이 각각 전체 지분의 33.3%씩을 출자하고 미쓰비시상사가 33.4%를 출자하기로 했으며, 미쓰비시상사의 지분은 향후 일본에서 새로운 주주를 모집해 줄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JAL의 경쟁사인 전일본공수(ANA)도 말레이사아의 에어아시아와 저가항공사를 출범시키기로 했으며, 태국의 타이항공ㆍ싱가포르의 싱가포르항공ㆍ필리핀의 세부퍼시픽도 앞다퉈 저가항공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처럼 아시아의 항공사들이 앞다퉈 LCC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은 향후 여객수요가 증가하고 저가항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수연합(IATA)은 2009년 6억4,000만명 수준인 아시아의 항공기 이용자수가 2014년에는 10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5년에는 저가항공의 시장 점유율이 26%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