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옛 제일은행 임원, 오릭스저축은행 품나

올림푸스캐피탈, 인수전 참여

옛 제일은행 출신 임원들 참여

지난해 경기솔로몬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올림푸스캐피탈과 옛 제일은행 출신 임원들이 이번에는 오릭스저축은행 인수에 나섰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림푸스캐피탈과 옛 제일은행 출신 임원들이 손잡고 오릭스저축은행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올초 업계에 오릭스저축은행 매각설이 불거졌을 당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인수자가 바로 올림푸스캐피탈 컨소시엄으로 밝혀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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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미 지난 1월 오릭스저축은행에 대한 실사를 거쳤으며 조만간 인수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조건으로는 컨소시엄이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오릭스저축은행 지분 99.91%(대주주인 오릭스가 소유한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오릭스가 PEF 지분의 절반 이상을 갖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림푸스캐피탈과 오릭스저축은행 대주주 간의 협상은 이미 9개월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조만간 협상을 매듭짓고 금융감독원에 승인 신청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옛 제일은행 출신 임원들은 로버트 코헨 전 행장을 비롯해 킷스 샤켓 전 부행장과 장찬 전 상무 등이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솔로몬저축은행 자회사인 경기솔로몬저축은행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국내 저축은행 인수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업계 일각에서는 올림푸스캐피탈 컨소시엄이 경기솔로몬저축은행 인수전에서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인수를 포기한 전례가 있는 데다 이번에도 실사 이후 상당한 기간이 경과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인수로 이어질 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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