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프로그램 매수로 3일만에 상승(잠정)

종합주가지수가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3일만에 상승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3포인트 오른 994.74로 거래를 마쳤으며 KRX100지수는 8.65포인트 상승한 2021.41로 끝마쳤다. 이날 지수는 국제유가가 60달러를 넘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1.57포인트 내린 989.54로 시작했으나 전날 낙폭 과대에 대한 기술적인 반등이 시도되며 990선 안팎에서 잠시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아 경계성 매물이 출회되는 등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56억원과 79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1천109억원을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63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4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4억1천863만주, 거래대금은 2조3천584억원으로 전날보다 조금 많았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87개에 달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 등 328개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기계, 전기가스, 건설, 증권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철강,전자, 운수장비, 유통, 서비스, 음식료, 섬유, 종이, 화학,비금속광물 등은 강세였다. 대형기술주 중에는 외국인들의 매도로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0.20%)와LG필립스LCD(1.74%)가 모처럼 상승 반전했으나 LG전자(-0.45%), 하이닉스(-0.91%)등은 약세를 보였다. SK텔레콤(1.12%)과 KT(1.66%) 등 통신주도 지난 이틀간의 조정에서 벗어나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최근 상승폭이 컸던 KTF(1.47%)는 조정을 받았다. 하반기 내수회복 수혜주로 꼽히는 국민은행(1.28%)과 우리금융(1.20%), 외환은행(2.39%) 등 은행주들이 오름세였으나 신한지주는 보합세였다. 한진해운(1.76%)과 현대상선(1.60%), 세양선박(0.50%) 등 해운주들은 유가상승으로 비용부담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 전날 낙폭과대로 인해 기술적인 반등이 있었다. 중외제약과 일성신약, 국제약품, 광동제약, 일동제약, 동화약품, 신풍제약, 영진약품, 일양약품, 유유 등 중소형 제약주들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흐름을 이끌었다. 그러나 대한항공(-2.53%)은 유가상승 부담으로 3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신경제연제연구소 양경식 책임연구원은 "국제유가에 대한 우려감이 가시지 않아 눈치보기 장세가 진행됐다"면서 "전날 낙폭과대에 대한 기술적인 반등과 더 이상하락하기 힘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