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광교신도시, 판교 등 청약자들이 모두 꿈꾸는 주거지이지만 자금마련이 여의치 않거나 청약가점이 모자라 진입하기 어렵다면 주변지역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전문가들은 다소 시간은 필요하지만 특급지역의 후광 효과를 고스란히 볼 수 있는 인근지역도 투자가치가 유망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3.3㎡당 4,300만원 안팎에 분양되는 뚝섬 주상복합이나 4차뉴타운 후보지인 성수동을 눈여겨 보고 있는 투자자라면 인근 노유동, 왕십리, 행당동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성수동은 이미 뚝섬 개발과 뉴타운 개발 기대감으로 지분값이 1,2구역 등이 소형 기준으로 3.3㎡당 5,000만~6,000만원이나 될 정도로 급등했다. 그러나 노유동은 대규모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값은 덜 오른 상태다. 서울 부도심으로 본격 개발되는 왕십리와 인근 행당동 재개발예정지나 기존 아파트를 공략하는 방법도 유효하다. 올 12월 첫 입주와 하반기 1,280가구의 분양이 예정된 판교신도시와 분당 주변에서는 용인 수지지역의 수혜가 예상된다. 판교 개발과 함께 급등했던 수지는 이후 거품이 상당히 빠진 상태다. 하지만 광교신도시가 오는 9월 첫 분양되고 내년부터 용인~강남 고속도로, 신분당선 개통 등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이후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 광교신도시의 수혜지역으로는 용인 수지 상현동은 물론 수원 영통구 원천동, 팔달구 우만동, 장안구 조원동 지역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원천ㆍ우만동 일대는 2006년 이후 3.3㎡당 200만~400만원가량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원천 성일, 원천 주공, 우만 주공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주변으로는 청라지구 인근의 가정뉴타운과 송도신도시 주변의 연수동 일대와 남동구 논현택지지구, 소래논현구역이 눈에 뜨인다. 이미 개발 기대감으로 남동구가 최근 1~2년 사이 3.3㎡당 200만원가량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상승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가정뉴타운의 경우 청라지구의 국제학교, 국제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고스란히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