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에 울산대를 졸업하는 한 만학도가 대학에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14일 울산대에 따르면 오는 18일 울산대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는 장수철(55)씨가 오는 2017년까지 총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내기로 대학 측과 약정했다. 장씨는 지난 1976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이어 직장생활을 하던 장씨는 1992년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로 철판자동절단기 설치 및 관리업체인 영창산업㈜을 설립해 현재 대표이사로 이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장씨는 "어린 시절 극빈가정 학생으로서 커 성공하면 반드시 남을 돕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을 실천하기 위해 기부할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