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빌 게이츠-스티브 잡스 20년만에 만남

"빌, SW 중요성 처음 인식"<br>"잡스, 애플Ⅱ개발 놀라워"


빌 게이츠-스티브 잡스 20년만에 만남 잡스 "모바일이 PC 대체" 게이츠 "PC가 디지털 지배" 'D:디지털의 모든 것' 컨퍼런스서 미래모습 열띤 논쟁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20년만에 만난 컴퓨터업계의 두 거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이 30일(현지시간) 디지털 시대의 미래 모습을 놓고 열띤 논쟁을 벌였다. 게이츠 회장은 여전히 PC가 미래 디지털 시대를 지배할 것으로 본 반면, 잡스 회장은 모바일이 구현할 미래 세계에 더 큰 비중을 실었다. AP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에서 열리고 있는'D:디지털의 모든 것(All Things Digital)'이란 컨퍼런스 행사에서 두 사람은 컴퓨터의 미래에 대해 사뭇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포시즌 리조트에서 90분간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잡스는 "아이폰(I-phone)에 장착된 구글맵은 웹상의 구글맵보다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모바일상의 구글맵은 인터넷상의 구글맵과 달리 이용자가 움직이는 지역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의 정보사회는 모바일 기기가 기존의 PC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란 견해다. 이에 대해 게이츠는 PC의 무한한 변신에 초점을 두었다. 그는 "앞으로 PC는 더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것이다. 사람들은 태블릿 PC에 이어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팜 PC를 갖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게이츠는 "모바일은 크기에 한계가 있고, 휴대폰으로 보고서를 만들 수는 없다"며 "PC가 다른 매체를 빨아들이는 '블랙홀'기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처음 컴퓨터 사업을 시작하던 70년대에 대해 회고하고 현재도 정보기술 (IT)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그들은 "지금도 굉장한 첨단기술이 만들어지는 중이라고 봐야 한다. 앞으로 사람들은 현재를 위대한 발명의 시대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또 구글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IT기업의 도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이츠 회장은"정보기술분야에서 혁신적인 개발의 혜택은 항상 중요하다"면서"이와 과련된 기업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잡스 CEO도"업체들 간의 제휴관계나 파트너십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05/3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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