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립생물자원관 국내 첫 개관

10일 인천서… 동양 최대규모 표본 수장고 보유

동양 최대 규모의 표본 수장고를 갖춘 국립생물자원관이 국내 최초로 개관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생물 보존시설이 없는 유일한 국가였다. 환경부는 오는 10일 인천시 서구 종합환경연구단지에 건설한 국립생물자원관을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연구동 2만387㎥, 전시교육동 6208㎥, 사육실동 등 1,127㎥ 등 연면적 2만7,722㎥ 규모로 환경부 표본 106만3,430점, 기증표본 12만3,751점 등 118만7,181점을 확보했다. 자원관은 생물주권 및 세계 생물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한반도 자생생물을 연구하고 표본수장 및 전시ㆍ교육의 기능을 담당한다. 자생생물은 고유종을 비롯, 외래종 중 상당 기간 한반도에 서식하면서 토착화된 생물을 말한다. 자원관에 설치된 15개의 수장고(1만2,000여㎡)와 2개의 예비 수장고는 1,100만점의 생물표본을 보관할 수 있다. 규모로 동양에서 가장 클 뿐만 아니라 항온ㆍ항습 패널로 벽을 둘러싸고 탈색을 방지하는 자외선차단등 및 완전밀폐형 표본장(캐비닛)을 사용한다. 자원관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수도권매립지와 맞붙어 있으며 59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1㎏ 가치를 기준으로 휘발유는 1달러, 금은 1만 달러인데 비해 생물자원인 열대식물에서 뽑아내 백혈병 치료제로 쓰이는 빈크리스틴은 1,190만 달러에 달한다”면서 “미국 1,176개, 독일 605개, 영국 297개, 프랑스 233개의 생물자원관을 보유하는 등 세계각국이 생물자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는 충남 서천군 장항국가산업단지 대안사업으로 2011년까지 국립생태원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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