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중 전방위 교류로 유대 과시

인문 교류 공동위 출범

한국과 중국이 외교∙안보 협력 강화에 이어 인문교류 강화에도 나서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는 반면 일본의 외교적 고립은 심화되고 있다.

정부는 1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김규현 외교부 1차관과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차원의 협의기구인 한중 인문교류 공동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김 차관은 이날 "양국간 미래지향적 발전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인문교류공동위가 발족했다"며 "정서적 유대는 양국 관계가 좋을 때는 촉매제로, 어려울 때는 중화제로 각각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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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이날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 심의관과 부국장급인 싱하이밍 중국 외교부 아주사(亞洲司) 부사장을 공동 사무국장으로 임명해 학술 부문은 물론 청소년, 체육, 언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중 인문교류 공동위는 매년 한차례씩 개최되며 내년 공동위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18일 사상 첫 한중 고위급 전략대화가 개최되는 등 한중 관계는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한중간 유대 강화는 동북아 외교무대에서 일본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실제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이던 한∙중∙일 3국간 정상회담은 중일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무기한 연기됐으며 한일 정상회담의 경우 독도 문제 등으로 개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새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가 더욱 깊어진 반면 한일 관계는 일본의 우경화 행보 등으로 극심한 냉각기를 맞고 있다”며 “중일 간 감정의 골도 어느때보다 깊기 때문에 일본 외교가 미국이나 동남아를 통한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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