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9523.27 +107.45 (+1.14%)나스닥 1841.48 +31.03 (+1.71%)
S&P500 1021.99 +13.98 (+1.39%)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9500선을 넘어섰고, 기술주 및 대형주도 1% 이상 급등. 정보기술(IT) 투자가 재개되고, 경제도 호전될 것이라는 낙관이 상승 촉매로 작용.
공급자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가 급등했으나 증시에는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모습. 그러나 마감 1시간 30여분을 남기고 매수세가 속속 유입되면서 지수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임.
고용시장 개선없는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으로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었으나, 9월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기술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
나스닥 지수는 16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와 S&P 500 지수는 15개월래 최고 수준 기록.
통계적으로 9월은 통상 8월과 마찬가지로 월간으로 부진한 기간. 다우와 S&P 500 지수는 지난 52년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 투자자들은 그러나 8월 증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인데다, 이런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해 매수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문가들이 풀이.
모건스탠리의 바이런 위언은 하반기 경제 회복이 더욱 탄탄해지면서 기업 순익 전망도 계속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연말 S&P 500 지수 목표가 1100선을 고수한다고 밝힘. 그는 최근 랠리가 오랜 침체장의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자신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원자재 및 자본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함.
같은 회사의 기술적 분석가인 리처드 벤사이너는 S&P 500 지수 선물이 지난 주말 추가 상승을 예고했다며, 이 지수는 1030을 저항선으로 1065~1085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 나스닥 지수 역시 단기 전망치를 1825~1925로 상향 조정하면서, 랠리가 지속되면 장기적인 목표가를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힘.
반면 와코비아 증권의 브라이언 피스코로브스키는 과도한 기대감이 8월 증시에 반영됐다며,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나 월간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계.
채권은 하락하고 달러화는 혼조세. 국제유가는 소비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급락.
금과 제지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였고, 컴퓨터 소프트웨어 항공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익실현 매물로 인해 장중 약세를 보이다 0.12% 상승 마감. 인텔은 0.5% 올랐으나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1.5% 하락.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7%,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0.8% 각각 상승.
제너럴 일렉트릭은 계역 NBC가 유럽 최대 미디어 업체의 오락 부문 자산 인수에 관한 배타적 협상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2.7% 상승. 비벤디 유니버설도 7.9% 급등.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골드만삭스가 업종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력적`으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상승.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 릭 쉐런드는 미 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유럽 역시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 올 4분기와 내년 IT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 소프트는 2.8%, 오라클은 4.3% 각각 상승.
이와 별도로 골드만삭스의 로라 코니글리아로는 델 컴퓨터와 시게이트 테크놀로지의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 그는 또 하드웨어 업종의 의견도 `경계`에서 `중립`으로 조정. 델 컴퓨터는 2.9% , 휴렛팩커드는 1.3% 각각 상승. 델은 2.97% 올랐다. 델의 마이클 델 CEO도 스마스바니가 개최한 기술주 컨퍼런스에 참석, "본격적인 회복을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델의 컴퓨터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
또 최대 컴퓨터 업체인 IBM은 리먼 브러더스의 댄 나잇르가 서비스 부문이 개선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코멘트를 한데 힘입어 4.6% 상승.
이밖에 금융주들도 강세. 주택금융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 맥은 메릴린치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인 가운데 각각 1.4%, 4.5% 상승. JP모건은 1.40%, 시티그룹은 1.91% 상승. 베어스턴스는 샌들러오닐의 투자등급 상향 영향으로 3.04% 상승.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도 주식 약정이 늘어났다는 소식에 2.24%, 2.46% 씩 상승.
[대우증권 제공]
<양정대 기자 torc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