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레스 봉강과 후판전문업체인 티플랙스가 대규모 무상증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티플랙스는 코스닥시장에서 20일 장중 10% 이상 뛰는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5.03%(250원) 오른 5,2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2만3,000주에 불과했던 거래량도 이날 무상증자 소식에 힘입어 50배 이산 늘어난 126만주에 달했다. 티플랙스는 이날 거래 유동성 확보와 주주가치를 제고를 위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부여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티플랙스의 발행주식수는 827만7,958주에서 1,655만5,916주로 늘어나게 된다. 발행금액은 41억원으로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0월 5일, 상장예정일은 10월 25일이다.
티플랙스가 무상증자에 나선 것은 그 동안 유통물량 부족으로 거래부진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티플랙스 관계자는 “이번에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 유통 물량이 늘어남으로써 주식 거래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소재 분야도 사업이 본격화되면 회사 실적이 한층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플랙스는 포스코특수강 등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유통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1,380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올렸다. 21년간 흑자기조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5년동안 매출 성장률이 연 30%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티타늄이나 니켈알루이 등 희소금속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자회사인 티플랙스엠텍을 설립하면서 새로운 사업분야를 개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