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00만원 예치해도 자산관리 VIP 서비스"

씨티銀, 잠재 부유층 공략 나서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예금 2,000만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씨티골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이 자산관리서비스의 문턱을 낮춘다. 지금까지 10억원대 이상 자산가들에게만 제공하던 VIP서비스를 예치금 2,000만원 이상 고객으로 확대해 잠재적인 부유층을 선점 하겠다는 의도다.

한국씨티은행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하영구 행장과 이흥주 수석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흥 부유층을 공략하기 위해 '씨티골드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씨티골드는 씨티은행에 2,000만원 이상 금융자산을 예치하거나 연 평균소득 2,500만~7,500만원 이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은행은 국내에 해당 고객층이 1,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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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행장은 "전략적 고객 층으로 설정한 금융자산 2,000만원 이상의 신흥부유층 고객은 우리나라 성인인구의 35%에 달하는 숫자"라며 "이들 고객을 신흥 부유층이라 명명하고 잠재고객으로 모시며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씨티는 씨티골드 고객을 위해 ▦차별화된 맞춤 금융 ▦고객 편의 ▦글로벌 뱅킹 등 세 가지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았다. 우선 씨티골드 고객에게 전담 직원을 배치해 1대1 금융상담 및 자산관리를 제공한다. 기존에 은행 잔액 1억원 이상 VIP에게 제공되던 씨티그룹의 글로벌 리서치 자료도 씨티골드 고객에게 월 1회 제공하기로 했다.

글로벌 뱅킹에서도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실시간 해외 씨티은행 계좌 이체 수수료 면제를 포함해 2만여대의 씨티은행 해외 ATM의 인출 수수료가 면제된다.

하 행장은 "기존에 소수의 VVIP 자산가들뿐만이 아닌 신흥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향후 10년 내 한국 1등 주거래 은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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