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농사…학생…친·처가 모두 '보통사람'노무현 후보와 한솥밥을 먹는 직계 가족을 포함한 친가와 처가는 식구가 많지 않고 사회적 저명인사도 없는 '서민형' 그대로이다.
가난한 농민이던 노 후보의 아버지 노판석씨는 지난 76년, 어머니 이순례씨는 98년 고인이 됐다.
부산 계성여상을 중퇴한 부인 권양숙(55)씨와의 사이에 아들 건호(29)와 딸 정연(27)씨를 두고 있다.
아들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한 뒤 현재 연세대 법대에 재학중이고, 딸은 지난 2000년 2월 홍익대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근무중이다.
노 후보의 형제자매는 4명이나 큰형 영현씨와 누나 명자씨의 남편인 매형 양봉현씨는 고인이 됐으며, 여동생 영옥씨도 남편 전용진씨와 사별했다. 작은 형 건평씨는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처가 쪽으로는 장인 권오석씨가 좌익경력으로 인해 70년대에 옥사했고, 장모 박덕남씨는 82세의 고령이지만 아직 정정하다고 한다.
처형인 권창좌씨는 남편과 사별한 평범한 주부이고 처제인 진애씨도 자영업자인 이승남씨를 남편으로 둔 주부이며, 처남인 기문씨는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