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내년 3월 국내산 김 종자로 만든 최초의 조미 김을 출시한다. 국내산 조미 김은 지금까지 거의 전량 일본산 종자로 만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국내산 김 종자개발에 성공한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 해양 수산자원 개발 및 확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국내산 원초(김의 원재료)의 사업화와 판로 개척 등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CJ제일제당은 국내산 1호 김 종자로 만든 조미 김 제품을 내년 3월께 출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 ‘국제식품신품종보호동맹(UPOV)’이 발효되면 외국산 종자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김, 미역 등 해조류 종자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식세계화를 위해 김을 전략상품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1호 김 종자를 활용한 제품을 내놓게 돼 뜻 깊다”며 “모든 원료가 100% 국내산이라는 특징을 적극 알려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해양수산과학원의 종자 개발 노하우, 전남의 해양수산자원 인프라, CJ제일제당의 R&D 삼박자를 맞춰 한국을 대표하는 순수한 우리 원초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