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진도가 C&중공업의 선박 수주 소식에 급등하면서 오는 23일 모집하는 전환사채(CB)의 투자매력이 한층 높아졌다. C&중공업은 13일 유럽 소재의 선사로부터 총 2억9,000만달러 규모의 8만1,000톤급 벌크선 6척을 수주했다고 밝히고 같은 규모의 벌크선 6척을 추가로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C&진도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C&진도는 이달 말 C&중공업의 조선 분야를 인수할 예정이다. C&진도는 23일 3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전환가액은 8,000원이며 10월27일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하다. 만기는 3년이지만 12개월 이후부터 6개월마다 연 3%의 복리로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어 연 3%의 수익이 보장되는데다 주가 상승시에는 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 다만 C&진도의 주가가 올 들어서만 150% 이상 급등한 점은 부담요인이다. C&진도의 청약대행은 대신증권이 담당하며 청약일은 23~24일이다. 한편 지난주 말 외자유치 소식이 전해진 C&우방랜드 주가도 이날 2.3% 오른 6,24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