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방 '박근혜 효과' 쏠쏠


경방 타임스퀘어가 박근혜 효과로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방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23%(1,200원) 오른 9만 8,500원에 장을 마쳤다. 6일째 상승세다. 특히 이날 하루 거래량만 1,260주를 기록해 이달 평균 50주를 훌쩍 뛰어넘었다.


경방의 상승은 여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장소로 타임스퀘어를 선정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일 박근혜 경선 캠프 대변인은 전날 “박 위원장이 오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출마를 선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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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은 지난 2009년 6,000여억원을 들여 타임스퀘어를 완공했으며 타임스퀘어 부지와 건물만 소유하고 각 업체들에게 임대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타임스퀘어에 입주한 신세계 백화점의 경영 전권은 신세계가 갖고 대신 전체 수익의 55%는 경방이, 45%는 신세계백화점이 가져간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타임스퀘어가 박근혜 후보의 대선 출마 장소로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경방이 상당한 홍보효과를 누렸다”며 “이에 따라 자연스레 박근혜 테마주로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타임스퀘어의 실적이 좋은 점도 경방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타임스퀘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명실상부 서남권 제1의 쇼핑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경방이 타임스퀘어를 통해 지난해 올린 임대료도 800억원에 달해 당초 예상치였던 500~6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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