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빠른 경기회복 덕분에 취업자 수가 32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 일자리 축소로 인해 실업자 수는 3만1,000명이 늘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382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32만3,000이 늘었다. 이는 2004년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41만8,000명 증가한 이후 6년 만에 최대 폭의 증가를 보인 것이다. 공공행정 부문 등 정부 일자리 축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기가 좋아짐에 따라 생산과 투자,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8.7%로 전년 대비 0.1%p 상승했다.
반면 연초부터 대규모 희망근로 신청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실업자는 92만명으로 전년 대비 3만1천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7%로 0.1%p 늘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의 경우 취업자는 2,368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5만5,000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12월 고용률은 58.0%로 전년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57.9%로 전년 동월 대비 0.5%p 하락했으나 다른 계층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50대는 29만9,000명, 60세 이상은 13만9,000명 늘어 50대 이상이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의 96.3%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수출 호조에 따라 제조업이 28만4,000명 늘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3만명), 건설업(2만5,000명) 등이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ㆍ음식숙박업은 7만9,000명 감소했다.
반면 실업자는 85만3천명으로 1만9,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5%를 기록, 0.5%p 증가했는데 이는 청년실업률(8.0%)로 1.6%p 급증했기 때문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보다 1만2,000명 증가했다. 또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전년 동월보다 4만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