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신세계백화점과의 제휴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GS홈쇼핑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68%(3,000원) 오른 11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일만의 상승이다.
GS홈쇼핑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이날 GS홈쇼핑의 온라인쇼핑몰인 GS샵이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입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S샵은 14일부터 신세계백화점관을 오픈하고 센텀시티점에 입점한 500여개 브랜드의 6만가지 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샵은 그동안 롯데백화점 상품만을 판매해 왔지만 이번 제휴에 따라 신세계로 보폭을 넓히게 되면서 매출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홈쇼핑 업계의 영업 악화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홈쇼핑 업계가 보험판매 규제와 판촉비 증가에 따라 수익구조 악화에 시달리고 있고 특히 GS홈쇼핑은 해외사업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는 현재 영업적자 상태”라며 “신세계 백화점 입점 소식이 단기 호재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 봤을 때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GS홈쇼핑의 목표 주가를 12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