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 연합군이 바그다드 심장부에 전초 기지를 마련하고 서남부에 이어 북부와 동부 장악에 나서는 등 사면에서 바그다드를 옥죄고 있어 연합군의 바그다드 점령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같은 전황 전개에 따라 이라크 전후 재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국제사회의 외교전도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미군은 바그다드 시내 서쪽의 대통령궁을 접수한데 이어 이날 동쪽의 알-라시드 군사 공항을 점령, 동ㆍ서 양쪽에서 치열한 시가전을 치르며 이라크군을 협공했다. 이와 함께 미 해병 제 1 원정대 병력이 북동쪽을 통해 저소득층 거주 지역인 사담시티 방향으로 진격작전을 시작했고 북쪽에서도 미 5군단 소속 병력이 시내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