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자매도시인 일본 시모노세키의 도심 한가운데에 ‘부산 문(門)’이 세워졌다. 일본 시모노세키시를 방문중인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20일 시모노세키의 리틀부산으로 불리는 시모노세키 그린몰 상점가 입구에 설치된 ‘부산문’의 제막식을 가졌다. 양 지역의 자매도시체결 35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제막식에는 허시장과 나카오도모아키 시모노세키 시장이 참석했다. ‘부산 문’은 시모노세키역 활성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모노세키시가 2,600만엔을 들여 만든것으로 기존 아치를 전면 개수해 높이 약 5M, 폭7.6M의 철골구조로 지어졌다. 화려한 모양을 장식한 적색 원형기둥 2개가 부산문, 그린몰이라는 글자가 쓰인 기와지붕을 받치며 그린몰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맞이한다. JR시모노세키역 옆에 위치한 그린몰 상점가는 불고기 전문점을 비롯한 한국요리점과 한국식재료, 잡화를 취급하는 점포가 밀집해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부산문은 양시의 35년간의 우정을 기념하는 큰 선물이다. 이 문을 계기로, 보다 많은 부산시민이 이곳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카오도모아키 시모노세키 시장은 “부산문 건립을 계기로 양국교류를 한층 촉진시켜, 작은 국제도시 시모노세키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