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PE "5,000억~7,000억 모집 가능"

이인영대표 "이르면 내달 정식 출범"

우리금융지주가 빠르면 내달 자회사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우리PE)의 자금 모집을 완료할 것으로 보여 한동안 소강상태에 머물던 PEF 시장에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영 우리PE 대표는 11일 “국내외 20여개 기관투자가와 접촉한 결과 최소 5,000억원에서 7,000억원의 자금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빠르면 내달 늦어도 내년 1월 중 감독당국의 인가를 받아 정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들과 접촉을 해 본 결과 1년 반 전에 처음 PEF가 출범했을 당시에 비해 기관투자가들의 인식이 상당히 좋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다만 처음 출범하는 펀드다보니 과거 실적이 없는 점 때문에 투자를 주저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과거 국내에 투자했던 경험이 있던 외국계 기관이나 우리은행과 거래관계에 있는 기관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워크아웃 법정관리 기업 15개의 자산이 50조원을 넘기 때문에 시장전망은 매우 밝다”면서 “과거 우리은행과의 거래관계에 있던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공략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국내외에서 PEF 업무를 해본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중심으로 10~15명의 직원을 선발하고 있다”면서 “조직 정비가 마무리되고 자금모집이 완료되면 늦어도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PE는 지난달 우리금융지주가 100% 출자(납입자본금 100억원)해 설립한 자회사로, 우리은행 사모펀드팀 부장이었던 이 대표를 전격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런던대학 MBA 출신으로 지난 79년 상업은행에 입행, 기업 심사부터 마케팅까지 기업금융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IB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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