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계 운용사들 국내 펀드시장 잇따라 '노크'

레그매이슨 펀드 5월 말 삼성증권 통해 판매 예정


외국계 자산운용회사들이 국내 펀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증권사들과 판매 대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회사인 ‘레그매이슨(LEGG MASON)’그룹의 ‘레그매이슨인베스트먼츠유럽리미티드(LEGG MASON INVESTMENTS (Europe) Limited)’는 삼성증권과 ‘레그매이슨 로이스 소형주 펀드’에 대한 판매대행 계약을 채결하고 5월말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레그매이슨이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해외 주식형 펀드 4종 중 하나로 시가총액 50억 달러 미만의 미국 중소형주들에 자산의 3분의 2이상을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지난해 말 기준 최근 3년 수익률은 4.05%, 1년 수익률은 23.13%이다. 벤치마크지수는 미국의 대표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RUSSEL 2000)’이다. 선취판매수수료는 5.00%, 연간 운용보수는 1.50%며 연간 주주서비스 보수(0.35%), 일반사무관리ㆍ보관회사 연간 통합보수(0.15%)도 부과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레그매이슨이 금융당국에 등록 예정인 펀드 중 우선 1개의 판매를 맡게 됐다”며 “오는 23일경에 펀드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레그매이슨은 이 외에도 해외 채권형 펀드 3종 등 모두 7종의 펀드를 국내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약 5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베어링자산운용도 메리츠증권을 판매대행사로 ‘베어링 인터내셔널 엄브렐라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펀드는 ‘베어링 아세안 프론티어스 펀드’와 ‘베어링 홍콩 차이나 펀드’를 하위 펀드로 두고 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이외에도 동유럽펀드, 하이일드본드 펀드 등을 하위 펀드로 둔 ‘베어링 글로벌 엄브렐라 펀드’와 라틴아메리카, 글로벌 이머징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 등으로 구성된 ‘베어링 이머징마켓 엄브렐라 펀드’의 국내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는 외국계 자산운용회사들도 펀드 신상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JP모간자산운용은 중국 본토 A주에 투자하는 ‘JP모간 차이나 파이어니어 본토 A주 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기로 결정하고 현재 출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벤치마크는 ‘CIS300토탈 지수’고 기준 통화는 역시 달러화다. 또 아시아 채권형 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JP모간 아시아 토탈리턴 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도 등록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블랙록자산운용도 미국 달러 표시 하이일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월지급식 펀드인 ‘블랙록 월지급 미국달러 하이일드 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H)’을 판매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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