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국순당, 공격 경영 나선다

지난해 190억원서 올해 380억원으로…


국순당이 올해 마케팅 비용을 두 배 이상 늘리며 막걸리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 경영에 나섰다. 국순당 관계자는 5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올해를 시장점유율 강화의 해로 삼았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마케팅 비용을 2배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지난해 마케팅비용 190억 원의 2배인 380억 원을 올해 집중적으로 쏟아 부을 계획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현재 TV광고 모델인 조여정, 성동일 씨 외에도 다른 모델도 기용해 TV광고를 대폭 늘리고 프로모션도 강화하겠다”며 “현재 막걸리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15% 가량 되는데 수년 내에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주력 상품인 백세주의 판매 부진으로 침체된 국순당은 막걸리 시장 강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주, 맥주 등 다른주류 시장이 정체된 반면 막걸리 시장은 현재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4월 항암물질인 파네졸이 맥주나 와인보다 최대 25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뒤 막걸리 출하량은 4월 12.9%, 5월 17.4%로 대폭 증가했다. 국순당은 업계 1위 등극을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지는 데다 경쟁업체의 의사 결정이 느리기 때문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현재 막걸리 시장은 서울탁주가 40~45% 가량 점유하고 있고 국순당이 15%를 차지해 2위 정도 된다”며 “경쟁사는 51개의 파트너가 결합한 조합의 성격이어서 의사결정구조가 복잡하며 별도의 마케팅 조직이 없어 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순당의 공격적 마케팅에 대한 평가도 우호적이다. KB투자증권은 5일 보고서를 통해 “막걸리 수요 급증으로 국순당의 성장성 제고 및 수익성 상승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막걸리 시장의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국순당이 브랜드, 마케팅 등에서 모두 우위에 있어 시장점유율 확대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급증한 마케팅 비용이 차후에 정상화되면 장기적인 영업이익률은 20%대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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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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