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부 함께 자연속 태교…마음이 편해졌어요"

서울경제·산림청 주최 '숲 태교 프로그램'…횡성 청태산서 전문의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br>내달말 춘천 용화산서 개최 이어 9·10월에도 마련

서울경제신문과 산림청 녹색사업단이 마련한 산림치유 실증연구 프로젝트 '숲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산부 부부들이 강원도 횡성 청태산 숲속에서 태교 프로그램를 즐기고 있다.

"임신 7개월째인데 맞벌이를 하다 보니 회사일과 가사에 쫓겨 특별히 태교에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부부가 함께 숲속에서 태교프로그램에 참여하니 마음도 편해지고 특히 몸속 태아의 태동도 많아지는 것 같아 즐겁습니다." (심가연씨) 산림청 녹색사업단과 서울경제신문은 산림치유 실증연구프로젝트로 추진중인 '숲 태교 프로그램' 첫번째 행사를 지난 4~5일 1박 2일간 강원도 횡성군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개최했다. 임신 6~8개월 정도의 원주지역 임산부 20명을 대상으로 마련된 이번 숲태교 프로그램에는 임산부들과 함께 남편들이 참여해 숲태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또 실증연구 프로젝트 참가 임산부 이외에 1일 참여 임산부 부부도 10쌍이 참가해 숲태교를 경험했다. 참가자들은 부부가 함께 숲속에서 다양한 태교강의를 청취하는 한편 유익한 프로그램을 즐겼고 향후 태어날 2세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양대의대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를 비롯해 원주기독병원 예병일교수, 정원주기독병원 정인배 산부인과과장, 풀꽃나라 김동주 대표 등이 자연과 함께 하는 숲태교의 가치와 방법론에 대해 강의했고 부부가 함께 하는 생태공예, 오카리나 배우기 등 프로그램도 체험했다. 부인과 함께 숲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기일(39)씨는 "산모가 가장 힘들어 하는 시기에 함께 숲에 와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자연과 함께하는 산모를 위한 프로그램이 보다 많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문일 교수는 "산모와 남편이 자연 속에서 좋은 생각을 공유하고 오감을 통해 태교에 나선다면 태아가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숲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경제신문과 산림청 녹색사업단은 숲태교의 실증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숲태교 프로그램 시작 전인 지난 2일 연세대 원주기독병원의 도움을 받아 HRV(심박변이도)검사를 실시했고 숲태교 프로그램 둘째날 다시 이 검사를 실시, 숲태교에 따른 산모들의 변화를 점검했다. 서울경제신문과 산림청 녹색사업단은 오는 8월28~29일 춘천 용화산자연휴양림에서 숲태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며 9월과 10월에도 이를 마련해 숲 태교에 따른 건강증진 효과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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