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이 사업구조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현대정공은 특히 자동차, 공장기계 부문을 현대자동차에 넘기고 매각대금으로 현대차 주식을 받는 분할 합병을 추진,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LG증권은 현대정공이 적자부문을 분리하고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부품 부문을 강화할 경우 올해 1조4,488억원의 매출에 289억원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정공은 올 6월말까지 매출의 47%를 차지하는 자동차, 공작기계 부문을 현대자동차로 넘기고 대신 현대차 주식을 받는 분할합병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작기계부문은 연간 600억원가까운 적자를 냈던 부문으로 이번에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현대정공은 적자요인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LG증권은 현대정공이 현대차로 넘기는 사업부문의 매출비중(47%)만큼 감자를 한 후 감자된 주식에 대해 일정비율의 현대차 신주를 배정하는 분할합병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우 현대정공 주가와 현대자동차 주가의 차이가 적을 수록 현대정공 주주들에게 현대차 주식이 많이 배정된다.
LG증권은 현대정공의 대주주인 정몽구(鄭夢九) 회장이 현대차 지분을 보다 많이 배정받기 위해서는 현대정공의 주가가 현재보다 더 올라야 한다며 분할합병은 현대정공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