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내외 수준…보장·혜택규모도 줄일듯
생명보험회사의 주력상품 가운데 하나인 연금보험료가 빠르면 연말부터 소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성생명은 빠르면 연말께, 늦어도 내년초 연금보험료를 5%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연금보험상품에 새로운 경험생명표를 적용해도 5% 오르게 된다"면서 "따라서 보장혜택이나 연금보험액을 줄이는 방법을 통해 인상폭을 최소화해 보험료가 5% 안팎 오른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도 연금보험상품 보험료를 소폭 올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인상폭과 신상품 출시시기를 다음주중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와함께 SK생명은 내년 2∼3월쯤 연금보험료를 약간 올리기로 했고 대한생명도 연금보험 인상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다른 국내 생보사도 연금보험료를 소폭 인상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금보험상품은 전체 생보사의 전체 판매고 가운데 20∼30%를 차지할 정도로 종신보험에 이은 주력상품의 하나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연금보험의 인상폭 및 시기를 저울질하면서 서로 눈치를 보고 있지만 결국에는 대부분이 보험료를 올리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보장과 연금혜택규모도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들은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