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하철광고 수주싸고 뇌물 수수 공무원·업자 적발

지하철 안내체계 표지판과 부두 내 도색공사, 옥상광고탑 등 광고수주를 둘러싸고 금품을 수수한 고위공직자와 업자 등 20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부산지검 특수부(김태희 부장검사)는 16일 부두 내 도색공사와 부산지하철 안내체계표지판 광고 수주 등을 둘러싸고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및 뇌물수수 등)로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 사장 민모(56)씨와 재정팀장 조모(53)씨, 전 부산시 도시개발공사 사장 서모(65)씨, 부산시 도로계획과 사무관 정모(45)씨, 조달청 구매국 사무관 윤모(49)씨, 부산교통공단 영선보수부장 김모(44)씨 등 6명을 구속기소 또는 구속했다. 검찰은 또 부산교통공단 영선보수과장 김모(38)씨와 인천지방조달청 7급 직원 이모(37ㆍ별건으로 구속수감중)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하고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죄)로 S광고 대표인 구모(38)씨 등 업자 10명을 약식기소 하는 한편 국도14호선 도로표지판 설치공사와 관련해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가 달아난 익산국토관리청 사무관인 양모(46)씨를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선대부컨테이너터미널 사장 민씨와 재정팀장 조씨의 경우 지난해 11월 부두내 도색공사 등과 관련해 리베이트 명목으로 도색업자로부터 3∼6차례에 걸쳐 4,500만원과 5,100만원씩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도시개발공사 전 사장 서씨는 지난 97년 7월 도개공 옥상 광고탑설치와 관련해 업자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챙겼으며 부산시 직원인 정모씨는 지난해 7월 교통표지판 설치와 관련해 업자로부터 1,2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류흥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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