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8월의 호국인물’에 고종석 해병 일등병조

전쟁기념관(관장 김석원)은 29일 6ㆍ25동란 당시 통영지구 전투에서 큰 전공을 세우고 적이 던진 수류탄을 덮쳐 전우의 생명을 구한 살신성인 표상, 고종석(1931.12∼1950.8) 해병대 일등병조를 ‘8월의 호국인물’로 선정, 발표했다. 경기도 개풍 출신의 고인은 해병 2기생으로 6ㆍ25동란 당시 경남 진동리 지역에서 북한군 제6사단 정찰대대를 기습공격, 진동리~마산간 보급로를 타개하고 낙동강 최후방어선을 사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고인은 또 북한군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적의 방망이 수류탄이 호에 떨어지자 “엎드려”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으로 수류탄을 덮쳐 분대원들의 생명을 구하고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살신성인의 귀감이 된 고인의 공훈을 기려 대통령 특명에 의해 고인을 일등병조로 2계급 특진시켰다. 오는 8월12일 오후2시에는 전쟁기념관 호국 추모실에서 유족과 해병대 주요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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