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롯데카드, 포인트 유효기간 업계 첫 폐지

롯데카드가 5년으로 돼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을 폐지한다. 정부가 포인트 유효기간을 5년으로 통일한 데 이어 유효기간을 아예 없앤 사례까지 나오면서 업계의 카드 포인트 영업전략에 변화가 예상된다.

롯데카드는 오는 11월1일자로 롯데멤버스 포인트를 제외한 포인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포인트 제도에 적용하던 유효기간을 없앤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730만명의 롯데카드 고객들은 포인트를 평생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롯데카드 상품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벡스카드'가 포인트에 특화한 카드인 만큼 많은 롯데카드 고객들의 유효기간 폐지 혜택 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롯데카드는 보고 있다. 현재 다른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의 권고로 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정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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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고객이 쌓아놓은 포인트를 포함해 모든 카드 포인트의 유효기간 폐지라는 파격적 조치는 롯데카드가 지난 6월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카드 서비스에 관한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듣다 바꾸다'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포인트를 평생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이 다수 접수되면서 이뤄졌다.

실제로 듣다 바꾸다 캠페인 홈페이지(www.lottecard-listen-change.com)에는 포인트 소멸시효에 대한 불만과 다양한 의견이 게재됐다.

카드 업계 전체적으로 볼 때 지난 한해 유효기간을 넘어 소멸된 포인트만도 1,500억원에 이르며 이는 연평균 1,200억원 수준에 달한다.

롯데카드는 앞서도 듣다 바꾸다 캠페인을 통해 전달에 남은 카드 할인한도를 이월해 할인받는 서비스와 카드 지출 예상금액을 초과할 경우 문자로 알려주는 와이슈머 서비스, 매출 취소 알림문자 서비스를 비롯해 롯데패밀리 회원 사이트에서 롯데카드를 분리해 패스워드를 별도로 운영하는 보안강화 등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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