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관리도 「팀워크」 위주로 개선현대그룹(회장 정몽구)이 신입사원 채용에서 학력을 철폐, 실력만 있으면 누구든지 입사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또 경영조직을 개인 능력보다 팀워크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개편할 방침이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19일 『정몽구 회장의 지시에 따라 신입사원 채용에서 학력제한을 철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회장이 평소에 앞으로는 고학력이나 명문대학 등 졸업장보다 창의성과 잠재력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창조적 인재육성을 위해 사원선발이나 인사관리에서 학력차별을 없애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 이같은 제도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대는 이르면 내년 대졸신입사원 채용때부터 입사지원서에 학력기재난을 없애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실력만 있으면 누구든지 입사할 수 있도록 해 인사제도를 능력중심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현대는 또 핵가족의 확산으로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조직보다 개인을 우선하는 경향이 확산됨에 따라 조직관리제도도 팀워크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같은 개편은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이제 지식과 지식근로자가 중심이 되는 지식사회가 도래하고 있으며 지식사회의 성패는 우수한 전문가들이 조직내에서 이뤄내는 팀워크에 달려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