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 혼자 참석해 답변 준비를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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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참한 '괘씸죄'로 단독으로 국회에 불려 나온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국회의원들의 맹비난을 받았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 장관을 대상으로 한 긴급현안질의에서 노영민 민주당 의원은 "최틀러라는 별명을 즐기는 것이 아니냐"며 "귀국 후에도 국회에 사과 전화조차 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최 장관을 몰아붙였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국회를 무시한 적이 없고 지금까지 관례상 중요한 국제회의가 있을 때 장관이 불참한 경우가 있었다"며 "의원들에게 출장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점은 송구스럽다"고 해명했다.
최 장관이 답변하는 도중 일부 국회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최 장관은 이종혁 한나라당 의원의 '우리 원전이 북한 도발 등에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시뮬레이션을 했는데 (미사일 등을 맞아도) 원자로 위 격납고는 파괴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며 안정성에 대해 거듭 주장했다. 우리 정부가 미사일을 포함한 공격에 따른 원전 안전성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했다는 것은 최 장관이 처음 밝힌 것이다.
최 장관은 또 원전정책과 관련해 "지금은 (원전 이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며 "풍력발전의 경우 소음이 많고 넓은 면적을 차지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해야 하고 바람이 일정하지 않아 전력 공급도 불안하다"며 원전육성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