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美·유로존 제조·고용동향 지표 관심

새해를 맞은 이번 주 글로벌 경제에는 큰 이벤트 없이 주로 미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및 고용시장 지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타고 있는 미국 경제와 지난해 재정위기의 악화로 올해에도 큰 혼란이 전망되는 유럽 경제가 지표상으로 어떠한 실적을 보이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 200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30만건 수준을 기록하면서 미 고용시장의 개선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큰 폭 감소가 미국의 경기회복세와 함께 신규고용도 차츰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지난주 청구건수의 급감은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신청자가 크게 감소한 측면도 있기 때문에 7일 발표되는 지난해 12월 실업률 통계가 최근의 고용시장 흐름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12월 실업률을 전달(9.8%)보다 낮은 9.7%로 보고 있으며 특히 이 기간의 고용자 수 (비농업부문) 변동은 전달 39,000명 증가에서 14만명 증가로 상향 조정해 전망했다. 4일에는 지난해 12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12월 지수를 전달(56.6) 보다 높은 57.0포인트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로, 미 제조업 경기도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로존의 경우 3일 발표될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에서 독일 등의 제조업 활기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그러나 7일로 예정된 지난해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와 11월 실업률 발표에선 뚜렷한 개선조짐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ㆍ4분기 0.4%성장은 현재의 심각한 재정위기와 실업 난국 등을 돌파하기에는 부족한 실적이다. 유로존 회원국들의 국채 발행이 몰려 있는 이달은 올해 유럽 재정위기의 향방을 가늠할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원국들이 이달 중순 국채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향후 시장상황의 변화와 각국 정부의 대응책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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