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정상화 11일 고비

한국델파이 이사회서 부품공급 재개여부 결정대우자동차 정상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국델파이가 11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대우차에 대한 부품 공급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이번 이사회가 대우차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델파이는 대주주인 대우차의 요청으로 11일 이사회를 열어 대우차에 대한 부품 공급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한국델파이 3명, 델파이 본사 4명, 대우차 1명으로 구성된다. 이사회에서는 그러나 지난 6일 사표를 제출한 배길훈 사장의 사표 수리 여부 및 후임 사장 선임 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 사장을 사임시킬 경우 신임 대표이사의 선임을 위한 이사회ㆍ임시주총 등의 일정을 감안하면 빨라야 2~3주 후에나 부품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배 사장이 대주주인 델파이 본사와 대우차에 사임의 뜻을 밝혔으나 이사회가 아닌 주주에게 사표를 제출, 법적인 효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배 사장은 회사에 매일 출근, 회사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사표가 반려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차 최대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는 지난달 27일 대우차에 밀린 납품대금의 지급과 대우차 정리채권(대우차 부도 이전에 발생한 채권)의 공정한 배분 등을 요구하며 부품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대우차는 지난달 28일 이후 3개 승용차 공장의 가동중단으로 총 2만대(1,500억원 가량)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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